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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개그맨 정찬우와 가수 션이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 문화에 동참했다.
루게릭병 환우를 돕는 비영리재단법인인 승일희망재단은 컬투 정찬우, 가수 션이 팟캐스트 '기부스' 방송을 통해 모은 모금액 3,000만원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스'는 국내 최초의 기부전문방송의 팟캐스트로서 유쾌한 기부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출연자가 방송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자유롭게 홍보하는 대신 현금 또는 현물, 재능 등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아진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전달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부스'는 온 몸의 운동신경이 점차 파괴되어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더하고 아름다운 기부천사 발굴에 앞장섰다. 최근 기부금을 전달받은 승일희망재단은 24시간 누군가의 간병이 절실히 필요한 루게릭병 환우를 이해하고 전문적인 간병시스템을 갖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일하고 있다.
승일희망재단은 아이스버킷챌린지, 루게릭 희망콘서트, 루게릭 희망걷기 행사, 위드아이스 기부상품 판매 등을 통한 모금 사업과 환우의 의료비 및 의료 소모품비 등 지원 사업 등을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다. 현재 루게릭요양병원 건립비로 약 33억원을 모금했다.
승일희망재단 박성자 상임이사는 "아직까지 치료 방법이 없는 루게릭병 환자와 가족에게는 전문화된 루게릭요양병원의 존재가 큰 희망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스 방송을 통해 루게릭병 환우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고 이렇게 많은 기부금을 전달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성자 상임이사는 이어 "지속적인 응원에 힘입어 하루빨리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정찬우(좌), 션(우).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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