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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설원의 서커스'라 불리는 빅에어 월드컵대회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평창 동계올림픽 2016-2017시즌 첫 테스트이벤트인 '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23~24일 공식연습, 25~26일 각각 예선과 결선 경기 일정으로 펼쳐진다"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빅에어는 거대한 점프대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급하강하다 도약해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동계스포츠다. 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는 높이 33m, 최대 경사각 40°의 슬로프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며, 출발지점에서 착지지점까지의 높이는 약 49미터에 달한다.
이번 빅에어 월드컵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화려한 묘기는 물론 2018 평창올림픽을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에어는 스노보드를 타고 여러 가지 도약대와 장애물을 이용해 다양한 묘기를 연출하는 슬로프스타일과 비슷하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슬로프스타일 선수들의 중복 출전이 예상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이번 빅에어 월드컵에는 23개국 156명의 선수단(선수95, 임원61)이 참가하며, 남자 56명 및 여자 39명이 출전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15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캐나다 10명, 핀란드 6명 순으로 참가선수가 많은 국가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는 각각 5명이 최종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여자 선수로는 2014 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여자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앤더슨(미국, 26)은 물론 2015-2016시즌 슬로프스타일 FIS랭킹 2위 칼리 쇼어(미국, 22), '더 월드 루키 투어' 2014시즌 여자 챔피언인 스노보드의 떠오르는 신예 케이티 오메로드(영국, 19) 등도 참가한다.
남자의 경우 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동메달리스트 마크 맥모리스(캐나다, 22)와 2015-2016시즌 빅에어 1위 맥스 패롯(캐나다, 22), 2015 FIS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빅에어 남자 1위 루페 톤테리(핀란드, 24), 2016 FIS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컵 대회 슬로프스타일 남자 1위 세바스찬 투탕(캐나다, 23) 등이 출전해 정상급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빅에어 월드컵은 남자 3개조, 여자 2개조로 나눠 예선을 거쳐 각 조 1~2위가 결승에 직행한다. 각 조 3~6위는 준결승을 치러 최종 결승에서는 남자 10명, 여자 6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각 선수들의 점수는 6명의 심판이 높이와 난이도, 완성도, 착지, 다양성, 참신성 등을 채점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4명 심판의 평균 점수가 해당 선수의 최종 점수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월 보광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에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던 'DJ KOO' 구준엽씨가 또 다시 출연, 결승 경기의 흥미와 역동성을 살린다. 또한 B-Boy와 치어리더 공연, 힙합 가수와 강원도 응원단, 군악대 등의 다채로운 공연도 열려 대회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은 국제스키연맹(FIS)의 공식대회이자 2018 평창올림픽 개최 이전에 치러지는 예비올림픽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내년 4월까지 계속적으로 치러지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본 대회를 위한 대회 시설과 운영능력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평창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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