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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god 공연, 솔로 앨범, 뮤지컬까지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낸 손호영은 올해로 벌써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팬들의 사랑과 여전히 손호영을 찾는 러브콜은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
콘서트를 마치고 긴장이 풀린 탓인지 감기 몸살로 고생하고 있는 손호영을 어렵게 만났다. 그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지난 10년을 훑었다.
“올해 너무 바빴어요. 지난 해부터 이어진 god 콘서트도 연초에 끝냈고 신곡도 내고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고 방송 활동도 열심히 하고요. 연기 빼고 다 한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게도 어쩌다보니 이렇게 많은 일을 하게 됐네요.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결과물이 좋네요. 제 단독 콘서트의 경우 오랜만에 하는 데다가 준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해서 걱정이 좀 많았는데 잘 마무리 됐어요.”
약 17년전 god 활동 시절을 떠올릴 수 있도록 ‘레몬 머리’로 돌아간 손호영은 자신의 탈색을 ‘신의 한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팬들은 손호영의 머리 스타일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고 “과거 활동 시절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많이 고민 했는데 10주년이 또 오는게 아니니까 팬들을 위해 과감히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약 10년간 활동할 수 있는 주된 원동력을 ‘팬’과 자신의 ‘간절함’이라고 꼽았다.
“늘 저를 지지해주는 감사한 소수의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더 좋은 모습,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거죠. 뮤지컬도 그렇고 다른 분야도 그렇고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일수록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저 스스로 보고 있어서 뿌듯해요. 특히 뮤지컬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어요. 더 진정성이 높아졌다고나 할까요? 전 god 활동 시절부터 간절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분명히 안일했던 적도 있었고, 상황에 실망해 ‘포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적도 있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포기하면 큰 일 날뻔 했지요. 저를 알아봐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제 옆에 있다는건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손호영은 내년도 올해처럼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 해가 시작될 때 ‘많은 걸 하면서 알차게 보내자’는게 목표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러가지를 이루게 됐어요. 내년에도 올해 만큼만 했으면 좋겠어요.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금, 올해는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잘했던 것도, 못했던 것도 많은데 앞으로도 쭉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이끌어나가는게 제 꿈이에요.”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사진 = MMO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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