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마침내 ‘슈퍼루키’ 박지수가 합류했다. 청주 KB 스타즈의 대반격도 펼쳐질 수 있을까.
박지수는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서 2쿼터 초반 체육관에 모습을 보였다. 박지수는 이날 KB 트레이닝복을 입고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박지수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2016 FIBA 아시아 U18 여자농구대회에 출전, 대한민국이 3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박지수는 대회를 마친 직후인 21일 귀국했고, 공항에서 대표팀 해단식을 마치자마자 체육관으로 넘어왔다.
박지수는 일찌감치 여자농구를 10년 이상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아왔다. 중학교 재학시절부터 청소년대표, 국가대표 등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박지수는 올 시즌 개막 직전 열린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선발됐다.
KB는 박지수가 팀의 고질병인 높이를 해결해줄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높이가 강화되는 건 분명하다. (박)지수의 높이 덕분에 헬프 디펜스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만큼, 3점슛 허용도 줄어들 수 있다. 공·수를 더해 팀에 +15득점 효과를 안겨주지 않을까 싶다. 당장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해도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선수다.” 안덕수 KB 감독의 말이다.
다만,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데뷔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KB는 오는 27일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이 경기가 박지수의 데뷔전이 될지에 대해선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몸 상태가 관건이다. “몸 상태가 어떤지 봐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발등을 다쳤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뗀 안덕수 감독은 “다만, 대회 마지막 경기 영상을 찾아보니 리바운드, 블록 다 하고 이긴 후에는 좋다고 점프도 뛰더라(웃음). 일단 22일 병원 예약은 잡아놓은 상태다. 다친 게 아니라도 피로 회복을 위해 하루 휴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덕수 감독은 더불어 “내가 직접 몸 상태를 본 게 아니라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몸이 괜찮다면, 이틀 정도 맞춰보며 (데뷔전을)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27일 KDB생명전이 데뷔전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 셈이다.
일단 KB는 박지수와 함께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KB는 이날 신한은행을 67-49로 격파, 2연패에서 탈출했다. 3위 KB는 2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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