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은 트럼프 시대에 정확하게 도착했다. 관용이 아니라 불관용을 외치는 트럼프 당선은 많은 미국인들을 실망시켰고, 그들은 위안을 얻기 위해 극장을 찾는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관용의 메시지를 녹여낸 스토리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미국 관객은 나와 다른 존재(동물들)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보호하는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모습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트럼프 당선으로 실의에 빠진 관객이 ‘신비한 동물사전’을 관람한다고 분석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트럼프같은 지도자의 인기에 영향을 받았다. 조앤 K. 롤링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이 이야기를 몇 년 전에 구상했다”면서 “전 세계에 발흥하고 있는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의 배경인 1926년의 묘사는 현 시대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은행가와 정치인들은 시민의 삶에 무관심하다. 신문과 정치 출판물은 두려움을 과장한다. 근면한 베테랑은 작은 빵집을 여는데 필요한 융자를 받지 못한다. 마법사 공동체는 불신으로 대립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관용을 베푸는 뉴트 스캐맨더의 마법에 위로를 받는다는 분석이다. 버라이어티는 20일(현지시간) “‘신비한 동물사전’은 대선 우울증을 떨쳐내려고 시도하는 관객에게 해독제 역할을 한다”라고 평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전 세계에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이 달갑지 않은 많은 미국인들이 이번주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극장을 찾게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