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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태우가 박진영에게 받은 혹독한 트레이닝을 떠올렸다.
김태우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마법 같은 선곡쇼 싱데렐라'(이하 '싱데렐라') 녹화 중 '확 사표 던지고 싶은 마음 달래며 부르기 좋은 노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자신을 힘들게 한 '직장 상사'로 박진영을 꼽았다.
김태우는 god 2집 타이틀곡 '애수' 녹음 당시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박진영이 내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혼을 많이 내는 호랑이 선생님이었다"며 "(당시 박진영이 나에게) 'HOT 강타보다 잘하는 게 뭐야? 강타보다 잘 생겼어? 강타보다 노래를 잘해?'고 강타와 비교하며 속상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우는 "심지어는 녹음 관련 스태프들은 물론, 다른 소속사 선후배 가수들이 돌아다니는 녹음실 밖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들며 벌을 받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19세 고등학생으로 감수성이 무척이나 예민했던 김태우는 "화장실에 가서 고향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엉엉 울며 '가수를 그만두고 구미에서 농사나 지을까보다'라는 하소연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폭로를 마친 뒤 "그런 박진영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진영이형 사랑합니다"고 황급히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싱데렐라'는 2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태우.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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