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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문희준(38)이 그룹 H.O.T.의 첫 품절남이 된다.
문희준은 2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깜짝발표'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공개된 편지글은 "20주년 기념공연이 잘 마무리 됐네요. 함께해온 세월이 흐린 만큼 소중한 추억 역시 많이 생겼네요"라는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문희준은 "어른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아요. 우리 주니들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요?"라며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끝으로 문희준은 "평소에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네요. 항상 고마워요"라고 마무리했다.
문희준은 1996년 전설의 아이돌 그룹 H.O.T. 의 리더로 데뷔해 다양한 음악활동과 더불어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데뷔 20년을 기념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하 문희준 자필편지 전문.
20주년 기념공연이 잘 마무리 됐네요. 함께해온 세월이 흐린 만큼 소중한 추억 역시 많이 생겼네요.
19살에 처음 만난 여러분과 저 사이에 변화가 많았던 거 같아요. 학생이었던 우리 주니들은 점점 어른이 되어 가고, 한 가정의 아내로 그리고 엄마가 되어 아주 예쁜 자녀를 둔 멋진 주니들로 성장했죠. 저 또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솔로 가수로, 방송에선 MC로 20년 동안 조금씩 변화를 거듭했던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너무 놀라실까 봐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주니들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렵지만 말을 꺼내보려 합니다.
어른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아요. 우리 주니스트 여러분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요?
평소에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네요. 항상 고마워요. 우리 주니스트 여러분 항상 고마워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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