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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강타가 그룹 H.O.T.의 해체 이후 느꼈던 공허함을 털어놨다.
강타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개밥 주는 남자'(이하 '개밥남') 녹화에 스페셜 멤버로 출연해 3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녹화 당시 강타는 침대를 두고 거실 소파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자는가 하면 일어나자마자 영양제를 5개나 챙겨 먹는 모습으로 현재의 나이를 실감케 했다.
또 강타는 반려견들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반려견들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해주는 것은 물론, 반려견 용품 쇼핑을 즐기고 반려견들을 위한 전용 옷장까지 꾸린 것.
강타는 "과거엔 부모님들이 아기들 옷 많이 사주는 게 이해가 안 갔다. 그런데 이제는 다 이해가 된다"며 "아무래도 (내 자신의) 쇼핑 욕구를 자제 시키고 재정 관리를 해주는 여자를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경기 성남에 위치한 강타의 집을 방문했다. 양 형제는 피겨와 프라모델로 가득찬 진열장, 만화방으로 꾸며놓은 다락방, 집 곳곳에 자리한 오락기 등 남자들의 로망을 그대로 실현한 집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리고 세 명의 애견인은 연예계 활동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강타는 "H.O.T. 시절 인기의 1/5은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솔로 활동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막상 다섯에서 혼자가 되니 많이 외로웠다. 나에게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깨닫는 데 2년이 걸렸고, 1년간 두려움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개밥 주는 남자'는 2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편, '개밥 주는 남자'는 구성과 포맷 정비 등을 위해 시즌 1을 종영한다. 시즌2는 새로운 포맷과 아이템으로 재단장해 내년 초 방송 예정이다.
[강타.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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