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가 2017시즌 외국인선수 윤곽을 드러냈다.
KIA가 27일 외국인 좌완투수 팻 딘 영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서 51승57패 평균자책점 4.12로 나쁘지 않았다. 9이닝당 볼넷이 1.74개일 정도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판단된다.
KIA는 딘에게 거는 기대가 큰 듯하다. 20대 후반의 젊은 투수를 9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에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선발진 사정을 보면 좋은 외국인투수 보강이 필요했다. FA 양현종의 잔류가 불투명하다.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우선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최형우를 영입했지만, 선발진 악화는 또 다른 문제다. 확실한 4~5선발 요원도 부족하다.
일단 딘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의 짜임새를 강화했다. 올 시즌 지크 스프루일 이상을 해내면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한 헥터 노에시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KIA는 헥터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KIA는 딘, 헥터와 함께 새 외국인타자로 로저 버나디나와 접촉 중이다. 후보군들 중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게 사실이다. 결국 내년 KIA 외국인은 헥터, 딘, 버나디나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현 시점서 장담할 수는 없다.
빠른 행보다. FA 시장이 느리게 흘러가고 있지만, KIA는 일단 외국인선수들을 정비하면서 내년 준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헥터와 버나디나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그만큼 김기태 감독이 2017시즌 세부적인 구상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로 중박 정도를 쳤다. 헥터는 제 몫을 했지만, 브렛 필과 지크 스프루일은 조금 부족했다. 구단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필, 지크와 결별을 선언했고, 곧바로 새 외국인투수 영입 윤곽을 드러냈다. 2017년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의지다.
[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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