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FA컵 결승 1차전을 승리로 마치며 FA컵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수원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서울에 2-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인해 다음달 3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FA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남해 전지훈련에서부터 훈련 성과가 만족스러웠다. 선수들의 의욕과 집중력이 강했던 것이 오늘 결과에 반영됐다. 전반전과 후반전 할 것 없이 선수들이 간절하게 준비했다. 세컨볼 싸움이 오늘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세컨볼에 대처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좋았다. 오늘 1승을 했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 경기를 준비잘해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리그를 마치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산"이라며 "휴식을 취하면서 집중력을 가져야 컨디션 조절도 잘된다. 그점이 맞아 떨어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한 남해전지훈련에서 초점을 맞춘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리그를 하면서 아쉬운 점들이 있었고 그점을 가다듬었다.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준비했다. 우리가 공격을 하면서 주도권을 잡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중원싸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것은 오늘 같은 경기 때문이었다"는 서정원 감독은 "누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는지가 중요했다. 철저하게 준비한 부분이었다. 중원싸움에서 이겨야 공격진에 볼이 원활하게 전달된다. 세컨싸움에서 이겨야 유리하게 갈 수 있다. 거기에서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수비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공격수가 공격하다 끊기면 첫번째 블럭을 형성해야 한다. 마지막 스리백도 뒤에 처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그런 점들이 잘됐다"고 말했다.
서울은 결승 2차전에서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데얀의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공격진에서 경험이 많고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한 상황에서 FA컵 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반면 수원은 올시즌 리그에서 부진했던 상황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서울은 좋은 팀이고 리그 우승도 했다. 아무래도 우승을 하나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FA컵 결승전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기 때문에 느슨함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굶주린 사람이 정신이 살아있다.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정신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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