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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조한이 MBC '듀엣가요제' 두 번째 우승 소감과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조한은 28일 소속사 소울패밀리 프로덕션을 통해 경연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후배들, (아이돌)제자들에게 선생님이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고 같이 달리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듀엣가요제' 첫 출연만에 우승한 김조한은 지난 25일 방송에서도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듀엣가요제'에선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바운스' 등의 무대를 파트너 진성혁과 함께 선보여왔다. 김조한은 진성혁에 대해 "이제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열심히 성혁이의 길을 찾길 바란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하 일문일답.
- '듀엣가요제'를 통해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바운스', '이 노래', '처음 그 느낌처럼', '보고싶다', '키스 미'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처음 그 느낌처럼'이랑 '보고싶다'요. 편곡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곡이에요. '처음 그 느낌처럼'은 돈스파이크가 무대에까지 같이 해줘서 고마웠고, 좀 색다를 '보고싶다'를 들려드리고 싶어 만든 아카펠라 부분은 철저하게 혼자만의 싸움이었어요. 잘 들어보시면 김조한만 여덟 명이에요. 보컬리스트로서의 저를 가장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어요. 빠른 곡들은 또 평소의 저 같고요."
- 매 무대마다 편곡이 남달랐던 것 같다. 작업 비하인드나 어려움이 있었다면?
"모든 편곡이 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마감일 전날 아예 다 바꾸자고 한 적도 있어서요. 시장 옷처럼 그냥 바로 사 입는 그런 거 말고 원곡도 생각해서 모든 부분, 멜로디, 비트, 가사, 소리 그리고 무대까지 다 완성될 때까지는 만족을 못해서 우리 편곡가들을 좀 괴롭혔어요. 그래도 친한 동생들이라 같이 하는 작업은 즐거웠죠."
- 편집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무대 뒷이야기 및 고충이 있을까?
"남자랑 듀엣 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음폭이 비슷해서 다이나믹하게 하려고 했을 때 제 목소리로 많이 '쇤소리'를 써야 하더라고요. 성혁이가 예쁜 목소리는 타고났어서 저는 좀 하드한 느낌을 줘야 했어요."
- 듀엣 파트너 진성혁을 집 밖으로 끌어냈는데 김조한에게 진성혁이란?
"어린 양이 밖에 처음 나간 느낌이었어요. 그동안 밖에 있는 늑대들 때문에 무서워했다면 이제 밖에 나가서 늑대를 이기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좋은 음악으로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재미있게 놀 줄 아는 방법이요. 이제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열심히 성혁이의 길을 찾아야죠."
- '신의목소리'에 '불후의 명곡', 이번 '듀엣가요제'까지 후배들과의 경연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제가 더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 23년 넘게 음악을 했는데 돌아보면 꾸준하게 했던 것 같네요. 제 후배들, (아이돌)제자들에게 선생님이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고 같이 달리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뿐입니다."
- 끝으로 함께 듀엣 하고픈 눈여겨 본 후배가 있다면?
"(한동근 파트너)최효인씨요. '듀엣가요제' 무대에서 너무 목소리가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친구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듀엣가요제', 김조한 공식 SNS]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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