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수익 더 못 내면 힘들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크리스티안 모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 언급했다.
모레노는 “복수의 자원을 통해 WBC 얘기를 들었다. 수익을 더 내지 못하면 WBC는 2017년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WBC의 불안한 미래를 점쳤다.
도미니카 공화국 태생으로 메이저리그와 남미야구에 정통한 모레노는 국제 야구 소식에도 밝은 베테랑 스포츠 저널리스트다. 미국의 또 다른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그의 발언을 인용해 “WBC가 슬픈 미래를 예측 받고 있다”며 역시 같은 의견을 보였다.
매체는 “WBC 팬들은 2017 대회를 최대한 즐겨야 한다. 당분간 열릴 국제 야구 대회 중 마지막일 수도 있다. 아니면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를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WBC의 이중성과 관련이 있다. 대회 취지로 야구 저변 확대를 논하면서도 대회를 주최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를 행하지 않는다.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도 정작 돈을 써야 할 때는 돈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13 WBC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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