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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시국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JTBC '말하는대로'의 열 번째 버스킹 녹화에는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과 6년 만에 컴백한 배우 신동욱,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버스커로 함께 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이수정 교수는 MC 유희열이 '그간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이유'를 묻자 "웃고 얘기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다루다 보니 '아마 혼자 살 것이다' 같은 오해를 많이 받는데 저에겐 딸과 아들, 남편도 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법조인 남편과의 부부싸움에 대해 MC들이 묻자 "지난 30년 동안 고집을 꺾으려고 노력했지만, 범죄자 갱생보다 남편 갱생시키는 게 더 어렵다"며 카메라를 향해 "(하하의 아내인) 가수 별 씨, 인간이 안 바뀝니다. 포기하세요"고 외치는 발군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 버스킹에서 버스커로 나선 이수정 교수가 "여러분, 국민의 의무가 뭔지 아세요?"고 질문을 던지자 시민들은 "납세의 의무"라고 외쳤다. 17년 동안 범죄자 연구를 해온 이수정 교수는 부인의 전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한 '안산 인질극 사건'을 예로 들며 세금을 낸 국민의 안전에 대한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세금이 국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쓰일 것인가, 회의가 드는 시절"이라며 "나의 안전, 생명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납세를 거부하는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싶다"고 '납세자의 권리'를 주장해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말하는대로'는 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정 교수.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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