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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이제 젝스키스 멤버로 활동할 순 없지만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여섯 번째 수정'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멤버로 합류했다.
재결성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멤버들과 함께 하는 일정은 아니지만 지난 2000년 해체 이후 연예계를 떠나있던 고지용을 매주 브라운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노란 풍선을 든 젝스키스 팬들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합류 소식과 함께 팬들을 감동케 한 것은 고지용이 '슈퍼맨' 제작진을 통해 내놓은 합류 이유다.
그는 "맞벌이 부부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항상 미안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이제 젝스키스 멤버로 활동한 순 없지만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내와 아들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가장의 입장에서 아이돌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자신을 그리워하는 팬들과 만들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슈퍼맨'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남편이고, 또 아빠인 고지용이기에 그의 일상을 소개할 수 있는 리얼리티로 '슈퍼맨' 이상의 프로그램은 없다.
젝스키스에 이어 고지용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해체 이후 16년을 기다려온 젝스키스의 팬들에게 2016년은 참 행복한 한 해다.
[고지용(첫 번째)과 젝스키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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