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사조 군단’의 무패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상무가 고른 득점분포를 바탕으로 SK를 제압했다.
상무는 12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 KBL D리그 1차 대회 맞대결에서 89-63, 26점차 승리를 따냈다.
단독 선두 상무는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질주,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SK는 승률 5할(3승 3패)에 머물러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상무는 김승원(16득점 5리바운드), 이대성(15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병우(14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박경상(13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SK는 김민섭(15득점 6리바운드)과 최원혁(15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상무는 초반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쿼터가 시작된 후 5분간 SK를 2득점으로 틀어막은 상무는 이후 박경상, 박병우의 3점슛을 더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SK의 1쿼터 3점슛을 원천봉쇄한 것도 기선을 제압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1쿼터를 18-6으로 마친 상무는 2쿼터 들어 다소 흔들렸다. 정희재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2쿼터 중반 17점차로 달아난 것도 잠시, SK의 빠른 공수 전환에 추격을 허용한 것.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6-31이었다.
상무는 3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상무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박경상의 3점슛, 김승원의 골밑득점 등을 묶어 SK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상무는 3쿼터 개시 후 6분 30초 동안 SK를 4득점으로 묶었고, 3쿼터 막판에는 격차가 25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승기를 잡은 상무는 4쿼터를 여유 있게 운영했다. 8명을 투입하는 등 폭넓은 선수 기용을 바탕으로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최원혁의 실책을 유도하며 SK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를 29점으로 벌린 최부경의 덩크슛은 쐐기포였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를 상대로 접전 끝에 76-71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3연패 끝에 D리그 첫 승을 신고, 1승 3패를 기록해 최하위에서 단숨에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2연승 후 3연패에 빠진 동부는 5위로 내려앉았다.
박성진(2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이정제(14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와 차민석(11득점 10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대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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