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외국선수들에게 의지하면 안 된다."
우리은행이 31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승리했다. 3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박혜진과 임영희, 존쿠엘 존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신한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으나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순위) 여유가 있다 보니 아무리 동기부여를 해도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한 시즌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게 동기부여다. 신한은행도 올해 마지막 경기서 막판 체력이 떨어졌지만, 죽기살기로 하는 걸 느꼈다. 여자농구 구단들의 실력차는 거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위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3라운드 맞대결서 졌고, 우리도 2016년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수비로 경기를 풀어갔다. 커리를 바로 투입한 게 효과를 봤다"라고 했다.
또한, 위 감독은 "신한은행이 변칙적인 수비를 사용했다. 내가 좀 더 잡아줘야 했다. 4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건 쉽지 않다. 양지희는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지금부터 몸을 만들어서 좀 더 올려야 한다. 최은실과 홍보람이 잘 해줬다. 박혜진도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임영희와 양지희가 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국내선수들이 외국선수들에게 의지하면서 나태해진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위 감독은 2016년 마무리와 함께 2017년을 내다봤다. 그는 "솔직히 고전할 것이라고 봤다. 운도 좋았다. 상대 팀들이 주축 멤버들도 빠지고 외국선수들도 좋지 않아서 분위기를 탔다. 2016년을 잘 마무리했다. 2017년에 새롭게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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