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주 KCC가 트레이드를 통해 보다 젊은 선수층을 구축하게 됐다.
KCC는 지난 4일 울산 모비스와 1대 1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김효범이 2009-2010시즌 이후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갔고, KCC는 포워드 송창용(30, 192cm)이 가세했다.
휘문고-한양대 출신 송창용은 2010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쏠쏠한 식스맨으로 활약한 송창용은 문태영이 이적한 지난 시즌 평균 25분 45초를 소화하는 주전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역시 22경기서 평균 30분 4초 동안 7득점 3점슛 1.2개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224경기 6.1득점 1.9리바운드.
추승균 KCC 감독은 “모비스로부터 4일전쯤 제의를 받았다. 슈터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트레이드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드래프트 지명권, 외국선수 등 후속 트레이드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KCC는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 등 주전 3명이 자리를 비웠다. 이 가운데 하승진, 전태풍은 일찌감치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KCC는 주축선수들의 공백 속에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10승 16패 8위에 머물러있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KCC는 김지후, 송교창, 최승욱 등 신예들이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김효범보다 4살 어린 송창용까지 가세했다. 추승균 감독 여시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쌓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KCC가 모비스보다 1경기 적게 소화, 김효범은 5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반면, 송창용은 오는 6일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부터 곧바로 출전이 가능하다. 추승균 감독은 “송창용은 터프한 수비, 활기찬 움직임이 눈에 띄었던 선수다. 슛도 괜찮은 편인데, 일단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창용은 2016-2017시즌이 종료되면 데뷔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이에 대해 추승균 감독은 “그건 시즌이 끝난 후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일단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송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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