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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이클 패스벤더는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다. ‘헝거’에선 극단적인 체중감량을 감행했고, ‘셰임’ 에선 섹스 중독자의 황폐한 내면을 열연했다. ‘노예 12년’은 어떠한가.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노예주 캐릭터를 연기하다가 기절했을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했다.
‘스티브 잡스’에선 실존인물이었던 스티브 잡스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어쌔신 크리드’에서 ‘액션배우’로 탈바꿈했다. 선명한 복근과 탄탄한 근육은 과연 ‘헝거’의 그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다.
커젤 감독은 “마이클의 운동량은 엄청났다.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다. 파쿠르도 직접 연습했다. 결투신도 거의 대부분 소화했다. 칼럼이 첨단장비를 통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아귀라가 되면서 액션을 펼치는 설정에 매력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마이클 패스벤더는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파쿠르 전문가들과 훈련을 거듭했다. 근력운동도 많이 했다. 아귈라의 주무기는 손목에 숨긴 칼이다. 그래서 근접 싸움이 많다. 잘 짜여진 안무처럼 깔끔하면서도 실전을 방불케하는 리얼한 감각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극중에서 여성 암살단원 역을 맡은 아리안 라베드와 환상의 액션 커플로 등장한다. 이들은 화형대에서 탈출해 템플기사단의 추격 속에 지붕과 지붕을 뛰어다니고 활, 단검 등 각종 무기를 활용해 타격감 높은 액션을 펼친다. 그리스 출신의 아리안 라베드는 ‘더 랍스터’의 세계적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아내로도 널리 알려졌다.
‘어쌔신 크리드’는 유전자 속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칼럼이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과 대립하는 이야기로, 11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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