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오세근이 발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모비스를 76-6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전날 오세근은 4쿼터에 33초만 뛰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경기 이후 오세근의 발목이 부은 상태라고 전했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오세근의 몸 상태가 관심이었다. 결과적으로 오세근의 발목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날 오세근은 38분을 소화하는 동안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상대팀 주축인 함지훈을 완벽히 막았다.
경기 후 오세근은 "(양)동근이 형이 복귀한 뒤 모비스가 분위기 좋은 상황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발목에 대해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괜찮다. 아무 이상없다"며 "이상이 있다면 38분씩 못 뛸 것이다. 감독님 말씀 때문에 다들 걱정하시는데 경기력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오세근은 3라운드 MVP 시상식도 가졌다. 오세근은 "정확하게 5년 만에 받은 것 같다"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재기 못할 것'이라는 말도 듣고 복귀해서도 '예전 같지 않네'라는 말을 들었는데 남 모를 노력을 많이 해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함지훈과 관련해서도 말했다. 오세근은 지난 맞대결에서도 함지훈을 무득점으로 묶은 데 이어 이날도 함지훈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그는 "(함)지훈이 형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막기가 수월한 것 같다"고 말한 뒤 "모비스가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아마 내가 (함)지훈이 형을 막아서 이쪽이 약점이라고 생각을 안하는지 지훈이 형도 자제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오세근(오른쪽)과 함지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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