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장혁은 수다쟁이…'인생술집'서 보여준 낯가림&몸개그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장혁이 수다스러움으로 ‘인생 술집’을 따뜻하게 채웠다.

1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장혁이 출연했다. “낯가림이 심하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자신의 흑역사와 근황을 전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장혁은 “좋아하는 분야나 친한 사람들과 하는 대화에서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배우 손현주를 중심으로 유해진, 마동석, 김선아, 보아, 송중기 등이 포함돼 있는 ‘낯가림’이란 소모임 회원이지만, 단지 모임 이름일 뿐 다들 소소하고 소탈하게 만나 술 한잔을 즐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장혁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도 털어놨다. 바로 래퍼로 활동했던 TJ 시절을 스스로 언급한 것. 이 가운데 과거 그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당시만 하더라도 배우가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있는게 뮤직비디오였다. 다른 가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보다 프로젝트 앨범을 내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이다. 노래를 못하니 랩을 하게 됐다”며 가수로 데뷔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장혁은 심지어 과거를 떠올리며 TJ 시절 랩까지 도전했다. 쉴틈없이 쏟아지는 랩 가사에 탁재훈은 민망해하며 고개를 숙였고, 장혁 역시 부끄러워 했다.

술이 조금씩 들어가자 장혁은 배우로서의 솔직한 심경도 고백했다. 장혁은 대역은 쓰지 않는다는 연기 소신을 갖고 있었다. 그는 “과거 차에 치이는 대역을 해주는 스턴트맨이 왔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스턴트맨이 실제로 차에 치였다. 치이고 난 후에 일어나지 않고 정신을 잃었더라. 정말 미안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30분 정도 흐르니 그 분이 일어났는데, 그때 ‘다시 해야 하는거냐’고 말하며 일 얘기를 하더라. 그게 프로구나를 느꼈다”며 그 후로는 대역 없이 모든 연기를 스스로 소화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또 장혁은 술이 들어갈수록 수다스럽고 재치있는 대화를 이어나갔으며, 평소 친분이 있던 탁재훈, 신동엽과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복싱 스승까지 초대해 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몸개그까지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카라 ‘미스터’ 엉덩이 춤을 추는 장혁의 모습이 압권이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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