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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결국엔 조선의 워킹맘 이야기입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의 작가 박은령과 윤상호PD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 작가는 "어떤 기사 속에서 가장 작품을 만들기 좋은 인물이 이순신이고, 제일 어려운 게 사임당이라고 하더라. 그 기사가 자극이 됐다"라며 "'어? 난 여기 뭐가 있을 거 같은데?' 했다. 사료들을 뒤지다 보니까 '과연 그럴까' 하는 지점들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선 최고 천재인 율곡의 엄마이고, 오만원권의 주인공. 이 정도로 되어 있지만 당대에는 결코 율곡 엄마로 불리지 않았다. 화가 신씨로 불렸고, 산수화로 엄청 났다"라며 "결국엔 조선의 워킹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쉰이 넘어서도 과거에 합격하지 못한 남편 등으로 결코 쉽지 않았을 거다. 그 마음이 아주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오는 26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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