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탈꼴찌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부산 KT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 김종범 등의 활약 속 83-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 시즌 성적 8승 23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SK와의 맞대결에서 3승(1패)째다. 이제 9위 SK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어 들었다. 반면 SK는 또 다시 KT에게 고개를 떨구며 시즌 성적 10승 21패가 됐다. 여전히 9위.
1쿼터에는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SK는 1쿼터에만 변기훈이 9점, 김민수가 7점, 김우겸이 6점을 올리는 등 30점을 올렸다. 국내선수 구성만으로 다득점을 기록한 것. 반면 KT는 3점슛만 4방 터지며 15점에 그쳤다.
2쿼터부터 KT가 반격에 나섰다. 1쿼터에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윌리엄스가 13점을 몰아넣으며 반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종범의 3점슛 3방도 곁들여졌다. SK가 리드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점수차는 9점으로 줄어 들었다. SK가 49-40, 9점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KT는 3쿼터에도 윌리엄스를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SK가 64-59, 5점 우세 속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중후반까지 SK가 근소한 우세를 지켰다.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분 2초를 남기고 박상오의 3점포로 76-74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78-76에서 김종범의 우중간 3점포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78-81에서 변기훈이 연달아 동점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이후 KT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점수로 착실히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윌리엄스는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는 17점 9어시스트, 김종범은 결정적 3점슛 포함 15점으로 활약했다. 박상오도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14점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전체 출전 시간이 2분 4초에 그친 SK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김우겸은 22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