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블록버스터를 홀대하는 아카데미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30일(현지시간)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편견이 있다. 아카데미의 회원 대다수는 여전히 배우들이다. 나는 배우를 좋아하지만, 그들은 기술에 회의적이다. 그래서 시각효과에 의존적인 영화를 보면 연기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이타닉’은 시각 효과가 있었지만 사람들과 스토리에 관한 내용이었다. 시각 효과는 그것으로 인해 가려졌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블록버스터는 ‘타이타닉’을 제외하고는 아카데미에서 찬밥 신세였다. 2009년 ‘다크나이트’가 작품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이 대표적이다. ‘다크나이트’는 남우조연상(히스 레저), 음향효과상 2관왕에 그쳤다.
지난해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6개의 트로피를 휩쓸었지만, 주로 기술적인 부문의 상에 국한됐다.
영화매체 콜라이더는 “아카데미 회원의 다수는 나이 많은 백인 남성들로 이뤄졌다. 그들은 ‘데드풀’에 투표할 유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카데미 회원 구성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블록버스터에 대한 편견을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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