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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별하셨을 때나, 그냥 혼자 적적하실 때 들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허각은 31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레드빅 스페이스에서 미니 5집 '연서'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이날 허각은 수록곡 '없었던 것처럼'을 부른 뒤 "무대는 항상 떨리는 거 같다"라고 첫 소감을 꺼냈다. 이어 5년 만의 음감회 개최에 대해 "정말 떨리고 감사드린다. 열심히 준비했고, 작업했다. 그 기간 동안 오늘을 오래 기다려 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약 1년2개월의 공백기에 대해 "알게 모르게 활동 했다"라며 "곡 작업하면서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듀엣 가요제' 등 방송활동을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미니앨범 5집 통해서 인사 드리게 됐다"라며 "무대가 그리웠다. 1년 동안 쉬면서 열심히 노래 연습하면서 지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허각은 또 "쉬는 동안 불안한 마음 커서 그런 감정들이 저를 괴롭혔다"라며 "사랑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제가 보답하는 길은 노래를 열심히 불러 드리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또 타이틀곡 '혼자, 한잔' 뮤직비디오 상영 후 "정은지가 촬영장에 놀러 왔다가 지나가는 일행 역으로 투입됐다"라며 "화면 속 흰 모자 쓴 친구가 정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이핑크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혼자, 한잔'을 직접 선보인 뒤 허각은 "빨리 노래하고 싶었다"라며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만든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술을 소재로 한 타이틀곡 '혼자, 한잔'을 소개하다 애주가의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술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히며 "금연은 안 하는데 금주는 못하겠다. 주량은 소주 두 세 병"이라고 운을 ?I다. 이어 "그때 그때 다른데, 오늘 같은 날은 오돌뼈나 닭발이 좋겠다. 소주에 먹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허각표 발라드에 대해선 "실력은 1,20%고, 감성에 힘을 실으려 한다"라며 "그 노래에 주인공이 됐다고 생각하고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비주얼 가수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그래도 형식적으로 잘생겼단 말 많이 해주신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허각은 최근 음원차트를 점령한 tvN 드라마 '도깨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몇몇 음원사이트에서 '도깨비' OST를 넘어선 것과 관련 허각은 "'도깨비'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며 "제 SNS에도 김고은 씨 사진 찍어서 올리고 그랬는데, 그럴 정도로 정말 좋아한 드라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도깨비' OST 선전에 대해 "그렇게 크게 생각은 안 했던 거 같다. 이 때 누구 나와서 안 하고 그런 건 없었다"라며 "시기가 적당해서, 적당하지 않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도깨비' 넘은 사이트도 있던데 영광스럽다. '나는 왜 (OST) 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기분이 좋았다"라며 "기분이 좋더라.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이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 '혼자, 한잔'은 지고릴라의 작품으로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비워지는 텅 빈 술잔을 이별 후의 공허한 마음에 빗대로 상실감과 고독감을 담아냈다.
이날 0시 공개됐다.
[사진 =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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