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펜스 높이 변경 계획이 전면 무산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 시즌 펜스 높이 변경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음을 알렸다.
김한수 감독은 “이 정도로 시선이 차단되면 팬들이 야구를 볼 수가 없다. 펜스를 높이지 않는 게 좋겠다”며 구단에 의견을 전달했다.
국내 유일의 옥타곤(8각) 구조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좌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다는 지적이 지난 시즌 내내 나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 감독은 외야 펜스를 높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구단은 최근까지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김 감독은 오랜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다.
괌 캠프 출발에 앞서 직접 외야 관중석 최상단에 앉아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펜스를 꼼꼼히 확인한 김 감독은 “최상단석에 앉았는데도 시야 확보가 어렵다. 팬들이 너무 불편하겠다. 어차피 우리와 상대팀이 같은 조건이니 팬 관전 편의를 위해서 펜스는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로써 펜스 높이를 변경하지 않고 2017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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