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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데라로사가 새로운 소속팀을 구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베테랑 좌완투수 호르헤 데라로사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멕시코 출신으로 1981년생인 데라로사는 2004년부터 빅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커리어 대부분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보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기도 했지만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9시즌 동안 콜로라도 유니폼만 입었다.
성적도 준수했다. 2008년 처음 두 자릿수 승리(10승 8패)를 거둔 데라로사는 이듬해 16승(9패)을 기록했다. 이후 주춤하던 그는 2013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후 하향세를 그렸다. 2014년 14승 11패 평균자책점 4.10, 2015년 9승 7패 평균자책점 4.17, 2016년 8승 9패 평균자책점 5.51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1승 84패 평균자책점 4.64다. 그 중 86승을 콜로라도에서 챙겼다.
적지 않은 나이와 하락세로 인해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데라로사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에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조건은 예전에 비해 초라하다. 2011년부터 6년 연속 1000만 달러 이상의 거액 연봉을 챙긴 데라로사이지만 이번에는 메이저에 올라가더라도 225만 달러(약 26억원)를 연봉으로 받는다. 인센티브는 60만 달러(약 7억원)가 걸려 있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는 데라로사가 새로운 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
[호르헤 데라로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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