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3월 첫 날부터 조진웅의 심리 스릴러 '해빙',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로건' 등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블록버스터 대신 소녀들의 이야기에 눈길을 돌리는 건 어떨까?
삼일절 뜻깊은 영화 한 편이 관객들을 찾는다. 가슴 아픈 우리 역사를 다룬 '눈길'이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겨울 풍광을 배경으로 소녀들의 비극을 담담하게 표현, 눈물샘을 자극한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의 가슴 시린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비극의 시대에 태어나 소박한 일상조차 누릴 수 없었던 소녀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작품.
김새론과 김향기의 가슴 절절한 열연이 인상적이다. 두 사람은 "모두가 알아햐 하는 이야기이고 누군가는 꼭 표현해야 하는 영화다"라며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과거의 사실들이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선뜻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가수 이효리가 OST에 참여했다. 그가 부른 '날 잊지 말아요'는 지난 2013년 발표된 곡이다. 당시 소이, 송은지 등 여성 음악인들이 모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재능기부로 작업한 노래다. '눈길' 이나정 감독이 OST로 제안하자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한편 3월 16일엔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가 개봉된다. 실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촬영해 담아냈다.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았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게 일침을 가했다.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송두리째 빼앗긴 삶의 애환을 스크린에 옮겼다.
[사진 = 영화 '눈길' 포스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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