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서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인 양현종이 마지막 연습경기서 호투를 펼쳤다.
WBC 대표팀 투수 양현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4이닝 동안 49개(스트라이크 35개, 볼 1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양현종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정수빈을 병살타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양현종은 이어 박찬도를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1회말을 마쳤다.
2회말 역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공을 10개만 던지며 경찰청 4~6번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양현종은 이 가운데 박준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양현종은 대표팀이 5-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말 선두타자 김영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장성현과 윤성열을 연달아 삼진으로 막아낸 양현종은 2사 2루서 김태진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회말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10-0으로 맞이한 4회말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무실점은 유지했다. 정수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유인구로 박찬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윤대영 우익수 플라이, 대타 임재현 포수 땅볼이 나오며 4회말이 마무리됐다. 양현종은 대표팀이 11-0으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겨줬다.
한편, 양현종은 WBC 1라운드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할 전망이지만, 김인식 감독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는 신중히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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