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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4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한 것.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4일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 4회는 시청률 8.3%(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3회 방송이 기록한 6.1%에서 2.2%P 상승한 수치다.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그야말로 무서운 돌풍이다.
이제 '힘쎈여자 도봉순'의 다음 목표는 JTBC, 그리고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5년사 드라마 최고시청률 수립이다. 종합편성채널이 생긴 이후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김수현 작가의 작품인 JTBC '무자식 상팔자'가 기록한 9.23%다. 신기록까지는 이제 겨우 0.929%P 남았다.
한편, 4회에서는 '순수 괴력녀' 박보영의 하드캐리 활약이 60분 내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봉순(박보영)은 민혁(박형식), 경심(박보미), 봉기(안우연)와 함께 클럽을 찾았다가 얼큰하게 술에 취해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경심은 섹시한 포즈로 봉을 잡고 폴댄스를 추다가 도봉순을 스테이지로 끌어들였다. 이것이 발단이었다. 덩달아 흥분한 도봉순은 만취 상태로 무대로 올라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 댄스를 선보였다. 딱 여기까지가 좋았다. 흥이 과한 나머지 봉은 뿌리째 뽑히고 말았고, '괴력 만렙녀' 도봉순은 길고 긴 봉을 들고 휘청이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해 클럽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도봉순의 만취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사장 안민혁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 도봉순은 엄마 황진이(심혜진) 앞에서 안민혁이 게이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이 인간 진짜 재수없다"고 욕했다. 심지어 안민혁의 볼을 양 손가락으로 쫙 늘리기도. 또한 도봉순은 "너 국두한테 찝쩍거리면 죽여 버린다. 너 국두 엉덩이 만지면. 네 엉덩이 그냥 내가 네 몸에서 딱 없애버릴거야"고 귀여우면서도 엽기적인 경고를 날렸다.
이같이 기발하고 엽기적이고 섹시하기까지 한 도봉순에 의외로 안민혁은 화를 내기보단 푹 빠지고 말았다. 그 후 도봉순을 대하는 태도도 부드러워졌다. 이는 늘 티격태격하기만 했던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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