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역린!"…'역적' 윤균상, 김정태 무너뜨릴 무기 쥐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홍길동(윤균상)이 "역린"을 외쳤다.

6일 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11회가 방송됐다.

유생들의 수륙재 개최 반대로 마음이 상했던 연산은 공화(이하늬)의 승무에 만족해한다. 공화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기고 이름을 묻는데 공화는 "옛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얻었나이다"라며 장녹수라는 이름을 밝혔다. 그러나 연산은 "오늘 너와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만 하고 녹수를 돌려보냈다.

연산은 춤과 노래로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유약한 인물로, 녹수는 연산이 자신에게 눈길을 주지 않자 적잖이 실망했다. 녹수는 상전 김자원(박수영)으로부터 "더 빼어나시게"라는 말을 들었다.

함주 박씨로 위장한 홍길현(심희섭)은 마침내 과거에 급제했다. 과거를 도운 송도환(안내상) 노인은 "이 나라를 받치는 단단한 기둥이 되라"고 길현을 격려했다.

길동은 호색한 충원군 이정(김정태)을 잡기 위해 기방 활빈정을 열고, 연산군은 길동이 퍼트린 소문인 충원군이 내수사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충원군은 연산의 부름을 받고 한양으로 향했다. 김자원은 충원군에게 "왕족이 내수사의 재물을 조금 끌어 쓴 것이 큰 허물이 되겠냐"라면서도 "전하의 귀에 들어가야 되겠냐"라며 따끔하게 말했다.

길동은 연산이 충원군에 아무런 벌을 내리지 않았단 사실에 실망했다. 아모개(김상중)는 길동에게"나라님이 노여워할 무언가가 있더란 거냐"고 물었다.

"나라님이 노여워할 만한 무언가. 역린"라고 읊조리는 길동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며 11화가 마무리 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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