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예선부터 약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1라운드서 3전 전승을 거둔 이스라엘은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당초 A조 약체 팀 중 하나로 꼽혔던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대이변을 일으켰다. 서울라운드 개최국인 한국을 꺾으며 1라운드를 시작했고, 이어 대만과 네덜란드를 연달아 격침시켰다.
전날 네덜란드가 대만을 꺾어 이스라엘의 2라운드 진출은 이미 확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9일 네덜란드를 상대로 또다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투수만 9명을 투입시켜 물량공세로 네덜란드 타선을 봉쇄했다.
네덜란드 중심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잭 보렌스타인은 자신들의 승리는 이변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야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렌스타인은 “처음 토너먼트에 참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약체로 꼽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야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브루클린서 예선을 치를 때부터 우리는 같은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서로 함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그것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서로 하나의 팀이 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모두 동일한 국민을 대표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진지하다”라고 덧붙였다.
[WBC 이스라엘 대표팀 잭 보렌스타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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