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젊은 감독과 선수가 필요하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대회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게 연달아 패한 한국은 지난 8일 네덜란드가 대만을 꺾으면서 1라운드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A조에서는 이스라엘(3승)과 네덜란드(2승 1패)가 도쿄돔으로 향한다.
1라운드를 고척돔에서 개최한 한국으로서는 충격적인 조기 탈락이다. 만원관중이 운집한 고척돔에서 전폭적인 응원을 받았으나 선수들의 경기력은 역대 대회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를 반성하며 대표팀의 개선되어야 할 점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꼽은 사항은 적극적인 ‘세대교체’였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젊은 전임감독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한다. 지금 대표팀에 있는 베테랑 선수들은 그 동안 오랫동안 대표팀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비난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젊은 선수들을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뽑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당장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이 당장 성적을 못 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분명 발전하는 면도 있다. 과정을 여유 있게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인식 WBC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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