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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번에는 정말 욕심이 난다.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 출장, 15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 속 모비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오세근은 올해 이름값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팀이 치른 49경기에 모두 출장해 경기당 14점 8.4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MVP를 수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성적.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오세근은 사이먼과 함께 상대 골밑을 농락했다. 여기에 3쿼터 막판에는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꽂아 넣기도 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아서 조금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선수들의 코트 안 움직임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시즌 막판이 되니까 더 타오르는 것 같고 집중력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올시즌 내내 큰 부상 없이 좋은 몸 상태로 뛰었고 나름 몸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안 다치고 플레이오프까지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는 정말 욕심이 난다.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며 "안 다치고 이 기세로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오세근은 2011-2012시즌 챔프전 우승을 맛보기도 했지만 정규시즌 우승 경험은 단 한 차례도 없다. 또 챔프전 우승 역시 꽤 긴 시간이 흘렀다.
기록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리바운드 욕심이 많이 생긴다. 그리고 가드, 포워드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볼 잡을 시간이 많지 않은데 잡았을 때에는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어시스트 패스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이날까지 경기당 8.4리바운드를 기록, 데뷔 시즌인 2011-2012시즌 때 기록한 경기당 8.1리바운드를 넘어 시즌별 가장 뛰어난 리바운드 숫자를 남기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세근이 자신의 바람대로 남은 기간 마무리도 잘하며 수많은 결과물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GC 오세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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