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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집행위원장에 최동훈 감독을, 부집행위원장에 엄태화 감독과 허정 감독을 위촉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영화의 장르를 매개로 감독과 관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영화제로, 관객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장르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예비 감독들의 단편 영화와 조우할 수 있다.
최동훈 감독은 그동안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 왔던 최 감독은 “그동안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장르의 상상력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하고 놀랍고 발칙한 단편영화들을 소개하며 재기 넘치는 신인감독들을 발굴해왔다”며 “단편 영화를 본다는 건 흥미롭고 짜릿한 순간이다. 영화를 만든 감독들, 영화를 보는 관객들, 심사를 하는 기성 감독들 모두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집행위원장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인 엄태화 감독과 허정 감독들이 맡아 시선을 모은다.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영화 ‘숨바꼭질’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한 허정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내가 처음 영화를 만들기 시작할 때 즈음에 처음으로 열렸다. 관객으로 참석한 적도 있고, 상영 감독으로서 참석한 적도 있고,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적도 있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고 애정이 가는 영화제다”라며 미쟝센 단편영화제와의 끈끈한 인연과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지난 해 ‘가려진 시간으로 충무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엄태화 감독은 “한국 단편영화 감독들에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좋은 단편영화 탄생의 원동력으로 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 최동훈 감독.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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