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김보경 "마이클 리와 오디션 첫 만남서 키스했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뮤지컬 배우 김보경이 마이클 리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3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잡스'에서는 뮤지컬 배우 특집으로 신영숙, 마이클 리, 김보경, 민우혁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뮤지컬 배우들에 "오디션에 합격하는 노하우가 있냐"라고 물었고, 신영숙은 "나에게 꼭 맞는 역할이 뭔지 공부를 한다. 그 후 오디션장에 작품 속 그 인물이 되어 입장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이클 리는 "뮤지컬 배우이면 일을 하는 순간을 즐겨야 한다. 김보경과 처음 '미스 사이공' 오디션을 봤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고, 김보경은 "첫 만남이었는데 감독님이 사랑 연기를 보여달라고 했다. 노래에 맞춰서 인사를 하고 바로 키스를 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마이클 리는 "그런데 다른 여자 배우들은 오디션이라며 하는 척을 하는데 김보경은 공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전처럼 임했다"라고 말했고, 김보경은 "그 당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한국에 처음 들어왔는데 한국에는 킴과 크리스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없다는 소문이 났었다. 그래서 나는 한국 배우로서 자존심이 상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클 리는 "김보경 같은 여자 배우는 이 세상에 없다. 나를 잊고 작품 속에 몰입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그래서 오디션에 합격한 거 같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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