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맨쉽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제프 맨쉽(NC 다이노스)은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89개로 경제적이었다.
맨쉽은 시즌에 앞서 NC가 18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외인 투수다. 부상으로 뒤늦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에릭 해커 대신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시범경기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모든 면에서 괜찮은 선수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 메이저리그 출신이니 묵묵히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1회부터 탁월한 범타 유도 능력을 선보였다. 단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아웃 처리했다. 7개의 공 모두 140km 중후반대의 빠른 직구였다. 2회 역시 삼자범퇴. 선두타자 이대호와 최준석을 모두 내야 뜬공으로 막으며 힘에서 우위를 점했다.
3회부터는 투심과 체인지업을 곁들이며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선두타자 김문호를 134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첫 삼진을 잡아냈다.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이었다.
위기는 4회 찾아왔다. 1사 후 번즈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퍼펙트가 깨졌다. 손아섭의 3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 맨쉽은 이대호에게 142km 투심을 던지다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위기는 그 때뿐이었다. 다시 안정을 찾고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3점의 리드를 안고 올라선 7회에는 1사 후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강민호를 각각 2루수 뜬공, 삼진으로 잡고 호투를 이어갔다. 맨쉽은 5-1로 앞선 8회 원종현과 교체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제프 맨쉽.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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