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이 한국무대 데뷔전서 호투했다.
페트릭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 투구를 했다.
페트릭은 총액 45만 달러라는 적은 금액에 삼성과 계약했다. 올 시즌 외국인투수 최저연봉. 2선발 자원으로 영입한 카드지만 1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이날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페트릭은 1회초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로저 버나디나, 서동욱, 김주찬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에게 올 시즌 첫 홈런포를 허용했다. 높게 제구 된 143km짜리 투심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페트릭은 3회초부터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2사 이후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서동욱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김주찬과 최형우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엮어냈다. 2사 1루 상황에서는 이범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페트릭은 6회초에 다시 실점했다. 1사 이후 서동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2사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페트릭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1사 이후 이홍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에 몰린 페트릭은 이닝을 마무리 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대우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대우가 후속타자를 막아 페트릭의 책임주자를 지웠다. 페트릭의 투구수는 104개.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7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투심, 커터,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재크 페트릭.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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