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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NC가 개막전 승리로 롯데전 15연승 행진을 달렸다.
NC 다이노스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6-5로 승리했다. NC는 롯데전 15연승을 달리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반면 롯데는 돌아온 이대호의 활약에도 NC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개막전 6연승도 좌절됐다.
초반 득점권에서 NC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1회 2사 1, 2루, 2회 무사 1루, 3회 2사 2루의 기회서 모두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140km대 중반의 직구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3회까지 제프 맨쉽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인 롯데가 선취점에 성공했다. 4회 1사 후 앤디 번즈가 사구로 팀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손아섭의 3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2003일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 이대호는 맨쉽의 투심을 통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번즈가 중견수 송구와 비슷하게 홈에 들어오며 비디오판독이 이뤄졌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정규시즌 기준 이대호의 2004일만의 안타, 2005일만의 타점이었다.
6회 NC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스크럭스와 권희동이 각각 볼넷,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앞서 삼진 2개로 침묵했던 모창민은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태군이 중전안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NC의 3-1 리드.
NC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타올랐다. 7회 1사 후 나성범의 볼넷에 이어 스크럭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KBO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대주자로 나선 이재율은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에 도달한 뒤 모창민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3루수 문규현의 수비가 아쉬웠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 김문호의 내야안타 이후 대타 김대우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의 실책이 나오며 만회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준우의 1타점 2루타, 상대 3루수 실책이 더해지며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9회 이대호의 2017일만의 홈런포까지 더해진 상황.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NC는 1사 2루의 위기를 극복하고 최종 승리를 챙겼다.
NC 선발투수 맨쉽은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원종현-김진성-임창민이 뒤를 책임졌다. 임창민은 첫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스크럭스, 권희동, 모창민, 김태군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이대호만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다.
[제프 맨쉽(첫 번째), 모창민(두 번째).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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