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은 다음기회에’ kt 로치, 삼성전 7이닝 2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kt 돈 로치가 두 번째 등판서도 호투했다.

로치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2-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다.

로치는 한국무대 데뷔전이자 올 시즌 개막전서 승리를 챙겼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 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첫 등판부터 1선발의 위용을 뽐냈다. 6일의 넉넉한 휴식을 취한 로치는 삼성을 상대로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다.

로치는 1회초에 첫 실점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4번타자 다린 러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145km의 한 가운데 몰린 투심이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로 둔갑했다.

2회초부터는 안정세를 보였다. 1사 1루 상황에서 포수 이해창이 1루주자 이지영의 2루도루를 잡아냈고, 이후 백상원을 삼진 처리했다. 3회초에는 김헌곤, 박해민, 강한울을 모두 범타로 엮어냈다.

4회초 2사 이후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은 로치는 후속타자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다시 무실점으로 끝냈다.

위기는 5회초였다. 2사 이후 김헌곤, 박해민, 강한울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포수 이해창과 코칭스태프는 즉각 마운드를 방문해 로치에게 시간을 벌어줬다. 교체는 없었다. 로치는 후속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믿음에 보답했다.

6회초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로치는 7회초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해 이날 7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 로치는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심재민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99개. 스트라이크는 70개, 볼은 29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투심, 포크볼, 커터, 커브를 섞어 던졌다.

[돈 로치. 사진 = kt 위즈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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