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에 앞서 이색 ‘우승 공약’이 쏟아졌다.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는 2017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김형태, 최진호, 이창우, 김태훈, 김남훈, 김인호, 김봉섭, 김태우, 윤정호, 문경준 등 10명의 선수가 참석해 시즌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주목을 끈 건 선수들의 이색적인 우승 공약이었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지난해 13개에서 19개로 규모가 커졌다. 상금도 역대 최대인 138억5천만 원에 달한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도 뜨거웠다.
먼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에 빛나는 최진호는 “성격 상 튀는 행동을 잘 못한다. 그런 것보다 주흥철 프로가 기부로 좋은 모습을 보여 나도 기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영리단체를 찾고 있는 중이다”라고 우승 공약으로 기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팬 카페에 가입한 팬들 중 추첨을 통해 같이 골프를 치러 가고 싶다”라고 말해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기부왕’ 주흥철은 “나는 춤도 잘 못 추고, 노래도 못한다. 다시 상금을 좋은 일에 쓰도록 기부하겠다”고 말했고, 김인호는 “투어 5년 차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 첫 승을 하면 너무 기뻐 춤을 출 것 같다. 앞구르기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 함께 춤을 추겠다”며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인호는 지난해 신인왕 김태우에게 세리머니가 약하다고 말하며 직접 앞구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원조 장타왕’ 김봉섭은 “우승하면 친구들과 그린에서 춤을 추기로 했다. 친구들이 언제 춤을 추냐고 항상 물어본다”라고 말하며 웃었고, 이창우는 “최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세리머니가 멋있었다. 연습하고 있다”라고 멋진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장면.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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