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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이현우, 배우 김수로, 셰프 최현석 아재 3인방의 독립생활이 시작됐다.
25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재독립만세! 거기서 만나'(이하 '거기서 만나')에서는 독립을 선언하고 일상생활에서 탈출한 이현우, 김수로, 최현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은 세 남자의 속이야기로 시작됐다. 결혼 8년차인 이현우는 "밥을 먹을 때도 아이들에게 '뭐 먹을래?'라고 물어보게 되지. '오늘은 홍어삼합이다'고 말을 할 수는 없더라"며 아빠가 되고 사라진 자유를 얘기했다.
최현석은 피규어가 가득한 자신의 방을 공개했다. 피규어에 대해 설명하며 최현석은 "엄청나지 않냐?"고 제작진에게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내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최현석의 아내는 "남편은 형편이 안좋을 때도 피규어를 모았다. 안샀으면 좋겠다고 말을 해도 몰래몰래 모으더라"고 지적했다. 최현석은 자유로운 취미생활에 목말라하고 있었다.
김수로는 여유를 원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성취하려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라. 나는 계획 없이 살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계획 없이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유로운 공간인 아지트에 도착한 세 남자. 이들은 미리 제작진에게 말한 위시리스트 물건들을 발견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현우가 제시한 위시리스트는 바로 술 냉장고였다. 방 한 쪽에 자리 잡은 수백 개의 맥주 캔을 본 이현우는 "좋아. 이건 아트야. 예술이야"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현석은 오븐과 음식조리기, 게임용 컴퓨터를 선택했다. 하지만 위시리스트보다 최현석의 관심은 집에서 애장품 피규어에 쏠려있었다. 김수로는 운동 기구를 선택한 뒤 조립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남자의 첫날밤은 어설프지만 흥겨웠다. 특히 셰프인 최현석이 함께 하기에 이현우, 김수로는 풍족한 저녁을 맛볼 수 있었다. 이현우는 "맛있는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것이 천국 같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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