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피어밴드가 6경기(전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2개.
올 시즌 kt의 에이스로 거듭난 피어밴드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46.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7일 창원 NC전에선 6이닝 3실점(2자책)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롯데 상대로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1회부터 불안했다. 1사 후 김동한-최준석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대호를 볼넷, 강민호를 안타로 출루시키며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문호를 병살타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2사 후 문규현에게 맞은 2루타는 손아섭의 헛스윙 삼진으로 지워냈다.
3회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최준석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는데, 이대호의 안타는 빗맞은 타구였다. 이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맞이한 경기 2번째 만루 위기. 김문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느리게 흘러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그 사이 최준석이 득점. 다만, 이번에도 번즈를 병살타로 막아 대량 실점은 없었다.
4회 선두타자 이우민을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견제를 통해 주자를 잡아냈지만 문규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오정복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흔들리지 않고 내야땅볼 2개로 이닝을 마쳤다.
피어밴드는 4-2로 앞선 5회를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이대호-강민호를 체인지업 및 슬라이더를 활용해 루킹 삼진 처리한 장면은 이날 투구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1점의 리드를 더 안은 6회는 위기였다. 선두타자 앤디 번즈(안타)-대타 김상호(볼넷)을 연속으로 출루시킨 것.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 3루 위기. 그러나 손아섭을 루킹 삼진, 김동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한 피어밴드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피어밴드는 5-2로 앞선 7회초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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