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주한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주한(SK 와이번스)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대졸 2년차인 김주한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시즌 초반에 임시 선발을 맡았던 그는 이후 불펜으로 갔다가 선발 로테이션에 펑크가 나며 다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이날 전까지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평균자책점 7.98이었다. 지난해를 포함해도 아직까지 선발승이 없다.
1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1사 이후 서건창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윤석민의 빗맞은 유격수 뜬공 때 기존 주자인 서건창까지 1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1사 이후 허정협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을 뿐 채태인과 김규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어려움없이 마무리했다. 3회에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4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김주한은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태인과 허정협을 범타 처리하며 4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그러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5회초 공격에서 3점을 안긴 것.
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5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1사 이후 김규민에게 우중간 3루타, 대타 김웅빈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정후에게 1타점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송성문의 희생 플라이 때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김주한은 양 팀이 3-3 동점인 6회부터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기며 데뷔 첫 선발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회까지 호투하다가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준 뒤 곧바로 3실점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투구수는 68개.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39개)와 체인지업(20개)을 주로 던졌다. 슬라이더(9개)도 간혹 섞었다.
[SK 김주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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