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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7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8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237에서 .238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 3루 득점권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시애틀 선발투수 딜런 오버턴.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타구가 느렸던 덕분에 3루 주자 마이크 나폴리는 홈을 밟았다. 추신수가 지난 1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7일 만에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0으로 달아난 4회초 2사 1루서 2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구원 등판한 크리스티안 버그먼과 맞대결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를 노렸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 역시 주자가 있는 가운데 맞이했다. 텍사스의 2-0 리드가 계속된 7회초 무사 1루. 추신수는 버그먼의 초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2루 베이스 쪽으로 수비 시프트에 나선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시애틀 유격수 진 세구라는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고, 이는 추신수의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3-4 역전을 허용한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었다. 구원 등판한 애드윈 디아즈를 상대하게 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를 노렸지만,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3-4로 역전패, 시애틀을 상대로 치른 원정 3연전을 루징시리즈(1승 2패)로 마쳤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앤드류 캐쉬너가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투수 교체가 매끄럽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텍사스는 3-3으로 맞선 8회말 샘 다이슨이 카일 시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텍사스는 3-4로 맞이한 9회초 삼자범퇴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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