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이수지X'뮤직쇼' 온주완, 고막여친·남친을 기대해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온디' 배우 온주완과 '슈디' 개그우먼 이수지가 청취자의 귀와 마음을 책임진다.

'이수지의 가요광장' 새 DJ 개그우먼 이수지, '온주완의 뮤직쇼' 새 DJ 배우 온주완이 참석한 KBS 쿨FM 개편설명회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이수지와 온주완은 오는 15일부터 각각 '이수지의 가요광장'과 '온주완의 뮤직쇼'를 진행한다. 이날 이수지는 "'가요광장'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 DJ가 부담이 된다. 그런데 PD님이 편하게 하라고 말을 해주시더라. 두렵기도 하지만 응원을 받고 좋은 기운 받아서 해보려고 한다"고 DJ 발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수지는 "섭외전화가 왔을 때는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잘못 온 연락인 줄 알았는데, 계속 연락이 오는 걸 보고 진짜구나 싶었다. 너무 좋다"고 감격을 얘기했다.

온주완도 "배우에게는 DJ에 대한 로망이 있다. 이런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설렌다. 게스트로 출연을 할 때마다 DJ를 꿈꿨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중요한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품과 라디오를 병행하게 된 것에 대해 "드라마를 찍는 것은 내게 주업이고, 라디오 두 시간은 나도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쉬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편하게 두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최대한 두 곳 모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두 사람을 향한 제작진의 애정도 남달랐다. '가요광장'의 박용훈 PD는 "이수지는 다년간 많은 라디오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동한 친구다. PD들이 총애하는 게스트다"며 "최근 몇 번에 걸쳐 스페셜 DJ를 하는 걸 봤는데 마이크를 씹어먹을 듯한 활약을 펼치더라. 이수지가 외모도 출중하지만 목소리가 좋다. 고막여친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강조해 이수지를 환호케 했다.

'뮤직쇼'의 이정윤 PD도 "온주완은 늘 이름이 거론되던 배우인데 이번에 인연이 닿았다. 많은 PD들이 원했던 DJ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끝으로 두 DJ는 첫 방송을 앞두고 각오를 말했다. 이수지는 "여러분의 귀와 마음을 책임지겠다. 내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데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해드리겠다"고 얘기했고, 온주완은 "진심으로 다가가겠다. 그게 가장 강력한 무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요광장'은 매일 낮 12시, '뮤직쇼'는 매일 오후 4시에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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