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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외국선수들의 공백에도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 승패 마진 +1을 기록하는 등 승수쌓기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지난 16일 한화전에서 2-1로 승, 3연승을 내달리며 19승 1무 18패 4위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의 승패 마진이 +1을 기록한 건 올 시즌 개막 후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투수 최원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최원태는 개인 최다 타이인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장정석 감독이 “최고의 피칭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만한 경기력이었다.
완투도 고려해보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장정석 감독은 “무사사구였다면, 9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8회초에 볼이 많아지면서 일요일 경기(21일, vs kt)도 고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포수 김재현의 리드도 큰 힘이 됐다는 게 장정석 감독의 견해다. 장정석 감독은 “물론 일등공신은 (최)원태지만, (김)재현이도 투수 리드를 잘해줬다. 공격적인 볼 배합을 통해 원태가 삼진 욕심을 버리게 이끌어준 것도 좋았다. 투수 리드를 잘해준 만큼, 재현이 타석 때 대타를 쓸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타 팀들은 외국인투수들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반면, 그간 넥센의 사정은 썩 좋지 않았다. 기대를 모은 션 오설리반은 부진 끝에 팀을 떠났고, 앤디 밴헤켄도 어깨통증 탓에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투수들이 제몫만 해줬다면, 넥센이 보다 많은 승수를 따낼 수 있었다는 가정을 세우는 것도 무리가 아닐 터.
장정석 감독 역시 외국인투수들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또 다른 해석도 내놓았다. 장정석 감독은 “물론 외국인투수들이 ‘원투펀치’ 역할을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원태와 같은 신예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졌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외국인투수들의 공백은)팀이 성장하기 위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넥센은 오는 18일 한화전에 신입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장정석 감독은 데뷔전을 치르는 브리검에 대해 “비자 발급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에 다녀온 것을 빼면,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투구수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다. 던지는 모습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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