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막은 호수비’ 한화 하주석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생각뿐”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북치고 장구쳤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발휘, 팀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하주석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배영수에게 힘을 실어주는 호수비로 팀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화는 하주석의 활약 속에 8-4로 승,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주석의 존재감은 3회말에 발휘됐다. 한화가 3-2로 앞선 3회말 2사 2, 3루. 하주석은 김재현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고, 1루 송구까지 매끄럽게 해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2루 주자 김민성의 기동력을 감안하면, 하주석의 송구는 2실점을 막아낸 호수비였다.

하주석은 타석에서도 결정적 한 방을 만들어냈다. 하주석은 한화가 3-3으로 맞선 6회초 1사 2루서 신재영을 상대로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하주석은 이어 1사 1, 3루서 나온 정근우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한화에 2점차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하주석은 경기종료 후 “3안타 경기를 한 것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한 것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 3회말 타구가 빠졌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뻔했다.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생각으로 몸을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하주석은 이어 “수비에 자신감이 붙고 있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공수에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주석.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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