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백승호 눈물, "월드컵이 너무 빨리 끝났다"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었다. 아쉬움과 후회가 공존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서 1-3으로 완패했다.

탈락이 확정되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백승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쉬움과 후회가 가득한 표정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우리의 플레이가 급했다. 충분히 공을 간수하면서 만들어갈 수 있었는데 급했던 것 같다”며 “(우리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앞으로 계속 배우고 노력하겠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자리를 잡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U-20 월드컵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그 시간에 비해 너무 금방 끝났다”며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부족한 것을 알았으니 그것을 메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마지막으로 “언론과 팬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며 믹스트존을 떠났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