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더스틴 니퍼트, 최형우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7명의 선수가 5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최형우는 유일하게 두 달 연속 MVP 후보에 선정됐다.
KBO는 1일 지난 5월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5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5월 MVP 후보는 투수 두산 니퍼트, LG 임찬규, SK 켈리, 타자 KIA 최형우, SK 한동민, kt 오정복, 삼성 구자욱 등 총 7명이다.
4월 MVP 후보였던 NC 맨쉽, LG 류제국, KIA 양현종, 헥터, 최형우, SK 최정, 롯데 이대호 중 최형우를 제외하면 5월에는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 후보로 올라왔다.
개막 이후 4월까지 2승에 머물렀던 두산 니퍼트는 5월에 5경기 4승으로 SK 켈리와 함께 승리 공동 1위에 올랐다. 니퍼트는 지난달 10일 잠실구장에서 SK전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어냈고, 이날 기록한 10탈삼진은 니퍼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니퍼트는 5월 28탈삼진으로 탈삼진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LG 임찬규는 5월 한달 동안 총 4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5⅔이닝 동안 3자책점만 내줬으며, 평균 자책점은 1.05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3승으로 승리 부문 공동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찬규는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이 2016년의 2승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선발로만 4승을 거두며 팀의 올스타 선발투수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LG의 젊은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SK 켈리는 승리, 탈삼진 부문 모두 공동 1위에 올랐다. 니퍼트와 함께 5경기 4승으로 승리 공동 1위를 기록한 켈리는 탈삼진 부문에서도 34탈삼진으로 LG 차우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켈리는 5월 한 달 동안 33이닝을 던졌으며, 이는 KBO 리그 투수 중 4번째로 많은 이닝 소화다.
타자 가운데에는 KIA 최형우가 홈런 9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출루율(0.466) 2위와 장타율(0.469) 공동 2위 등 타격 전반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5월 13일 SK전에서는 KBO리그 통산 26번째 2,400루타를 달성했으며, 14일 SK전에서 KBO리그 통산 10번째 10년 연속 10홈런도 터뜨렸다.
유망주에서 올 시즌 SK의 최고타자로 거듭난 한동민은 41타점으로 KBO 리그 타점 1위에 올라있으며, 5월달에도 KBO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24타점을 올렸다. 5월 한 달 홈런은 구자욱과 함께 6개로 공동 4위다.
kt 오정복은 5월에 접어들며 반전을 보였다. 4월에는 26타수 7안타 타율 .269였던 반면, 5월에는 88타수 38안타 타율 .432, 출루율 .468로 안타, 타율, 출루율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정복의 장타율은 .580로 9위다.
삼성 구자욱도 빼놓을 수 없다. 구자욱은 시즌 초반만 해도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저조했다. 4월까지 100타수 25안타 3홈런 10타점에 불과했지만, 5월에는 89타수 30안타 6홈런 23타점으로 제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구자욱은 5월 한 달 동안 장타율(.674) 1위, 타점 2위, 득점은 4위, 홈런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한편,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5월 MVP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2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더스틴 니퍼트(상), 최형우(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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