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SK가 돌아온 다이아몬드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kt를 격침했다.
SK 와이번스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SK는 2연속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시즌 27승 1무 24패. 반면 kt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22승 31패.
2회부터 SK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선두타자 한동민부터 제이미 로맥, 나주환의 3타자 연속 2루타가 이어진 것. 한동민과 로맥의 2루타는 가운데 담장 근처까지 향한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후 후속타자 박정권이 고영표의 2구째 136km 투심을 공략, 좌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SK의 4-0 리드.
SK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정진기가 우전안타와 도루로 2루에 도달했다. 최정과 한동민이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앞서 선취 타점의 주인공 로맥이 기술적인 타격으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3회까지 스캇 다이아몬드에 꽁꽁 묶인 kt가 4회 반격에 나섰다.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내야안타로 출루한 오정복이 박경수의 2루타 때 3루에서 오버런으로 아웃된 것. 그러나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 기회가 이어졌고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에 기여했다. 다만, 오태곤의 병살타로 더 이상의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다.
잠잠하던 SK 타선이 7회 다시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이홍구의 볼넷, 김성현의 중전안타 이후 조용호가 좌측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정진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좌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시즌 17호. SK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시즌 19호 및 통산 786호, 팀 시즌 1호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다.
kt는 7회말 장성우의 솔로홈런, 9회말 상대 1루수 실책 및 포일에 의한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는 32일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이어 김주한-채병용-허건엽-문광은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로맥이 빛났다. 리드오프 조용호는 멀티히트-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4승). 타선에서는 오정복과 장성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SK와 kt는 2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사직에서 롯데와 각각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스캇 다이아몬드(첫 번째), 제이미 로맥(두 번째).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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